1934년에 발표된 4분의 4박자의 곡으로 당시 가곡으로는 밝은 분위기의 노래이다. 3연음부의 경쾌한 전주부에 이어서 19세기 후반 로맨틱한 서구풍의 서정과 격정의 기복이 있는 노래로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고향 그리워
맑은 하늘 쳐다보며 눈물집니다
시냇물은 소리높여 좔좔 흐르고
처량하게 기러기는 울며 나는데
깊어가는 가을밤에 고향 그리워
맑은 하늘 쳐다보며 눈물집니다
1934년 『이흥렬작곡집』 제1집에 실려 세상에 햇빛을 보게 되었다. 이흥렬은 피아노를 전공한 작곡가로, 1930년대 중반 반주자로서의 경험이 노래 반주부의 기능적 성향에 중요한 시사를 준 작품이다. 통속적인 작품으로, 1948년 이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밝은 노래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