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에 작곡되었다. 8분의 9박자의 변화된 5음음계 구사로 의식적으로 민요음계에 접근하여 시의 내용과 밀착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속에 나부끼다
제비도 놀란양 나래쉬고 보더라.
단순한 반주부에 오밀조밀하고 세심한 멜로디의 구사로 감각적인 면에 있어 대중 취향의 곡으로 인구에 회자된 곡이다.
작곡자의 한글 이름 고집 등 일관된 민족주의사상의 확립과정에서부터 지어진 가곡으로 민요조를 구사한 가곡 중 1950년 이전에 지어진 가곡으로서는 비교적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다. 금수현은 과작의 작곡가로서 이 작품은 그의 가곡집인 『그네』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