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이흥렬이 서울의 경성보육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을 때 작곡하였는데, 봄·여름·가을·겨울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하여 작곡한 20여곡으로 이루어진 노래이다.
당시 보육학교 전교생이 총출연하여 동요극을 공연하였는데, 극 중에 나오는 20여곡은 모두 하룻밤 사이에 작곡하였다고 한다. 이 노래들은 1930년대 초반에 보육학교를 중심으로 퍼졌으며, 1937년『꽃동산』이라는 동요곡집으로 출판되었다.
그 중 「꽃동산」은 4분의 2박자의 곡으로 선율이 아름다워 1930년대 후반에 많이 보급되었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보셔요, 꽃동산에 봄이 왔어요
나는 나는 우리 고장 제일 좋아요
오늘부터 이 동산 내가 맡았죠
물주고 꽃기르는 일꾼이야요.
또한 「나비나비 흰나비」는 8분의 6박자의 명쾌한 선율로 1970년대까지 불렸는데,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비 나비 흰나비, 호랑나비 범나비
꽃을 찾아 오너라, 봄 수레를 타고서
진달래도 피었다, 울긋불긋 산길에
제비꽃도 피었다, 건너마을 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