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음보 1구로 계산하여 전체 210구이다. 음수율은 3·4조가 주조를 이루고 2·3조, 2·4조, 4·4조 등도 보인다. 『이재영언(頤齋詠言)』에 전편이 서(序)와 함께 전하며, 서에는 ‘속관동별곡(續關東別曲)’이라고 되어 있고, 『간례(簡禮)』에는 끝부분이 결여된 채로 전한다.
작자가 만년에 우연히 정철(鄭澈)의 「관동별곡」을 읽고 느낀 바 있어, 자기가 젊었을 때에 관동지방에서 노닐던 기억을 재생하여 이 가사를 지었다고 한다. 내용은 4단계로 짜여져 있다.
제1단계인 기사(起詞)에서는 기행 동기와 행장을 짧게 노래하였다. 제2단계인 승사(承詞)에서는 동대문을 출발하여 삼부폭(三釜瀑)-적화담(積禾潭)-칠담(漆潭)-고석정(高石亭)을 거쳐 단발령을 넘어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노정을 보여주었다.
제3단계인 전사(轉詞)에서는 내금강·외금강을 빠짐없이 구경하고 해금강에서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관동팔경을 차례로 구경하는 모습을 읊었다. 제4단계인 결사(結詞)에서는 천상 신선과의 수작을 묘사하였다.
작자는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면서도 현실에 대한 비판을 잊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 가사는 「관동별곡」의 속편임을 자처한 만큼, 「관동별곡」에 나오는 곳은 간략히 다루고, 정철이 가보지 못한 백천동(百川洞)·비로봉·구룡폭(九龍瀑) 등을 자랑스럽게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