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895년(진성여왕 9) 도선(道詵)이 창건하고 수도하였는데, 고려시대에는 어떠했는지 기록이 없어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조선시대에서는 전 기간에 걸쳐 관음사가 존재했음을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서 『범우고』·『가람고』·『여지도서』 등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관음사 아래에 있는 ‘승방벌’이라는 마을이 있었고 그 앞에 승방고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관음사의 사세가 컸음이 짐작된다. 1863년(철종 14)에 행념(行稔)이 영은부원군(永恩府院君) 김문근(金汶根)에게 1,000금을 희사받아 중수하였다.
1924년에는 주지 석주(石洲) 등이 대방(大房)을 중건하였으며, 1925년에는 요사채를 중수하였다. 1929년에는 태선(泰善)이 칠성각을, 1930년에는 산신각을 신축하였고, 1932년에는 용화전(龍華殿)을 신축하였으며, 1942년에는 극락전을 중수하였다.
또한, 1982년에는 주지 종하(鍾夏)가 대웅전을 중건하였고, 1993년 지하 강당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삼성각·용왕각·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