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삼화사(三和寺)의 부속암자이다. 「관음암중건모연기(觀音庵重建募緣記)」에 의하면, 918년(태조 1) 용비(龍飛)가 창건하여 오랫동안 지조암(指祖庵)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6·25 때 회진된 것을 1960년 유해룡(兪海龍)이 삼화사(三和寺)의 주지로 취임하면서 부인신도회(婦人信徒會)를 만들어서 시주를 얻어 중건한 뒤 관음암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현재 비구니들의 수도처로 사용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인법당(因法堂)과 요사채가 있다. 주변에 소나무와 암벽, 그리고 폭포가 있어 경관이 매우 좋으며, 특히 계곡 건너편 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나다. 이 절에서 1㎞ 이내의 지점에 두타산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