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는 귀주사(歸州寺)의 말사였다. 창건연대와 창건자는 미상이다. 1369년(공민왕 18) 이성계(李成桂)가 해로로 길주에서 500나한을 안변까지 모셔갈 때,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뒤 폐허화된 것을 1760년(영조 36) 중창하였으며, 조선 말기 지방 유지들이 조그마한 암자를 다시 짓고 관해암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뒤 다시 암자가 퇴락하자 1943년 주지 정문순(鄭文舜)이 지방인들의 시주를 받아 원가동으로 자리를 옮겨서 재건하였다.
이 절에서는 곧바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동해의 명승으로 꼽히는 적벽강(赤壁岡)이 바로 앞에 있다. 특히, 절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경관이 아름답다 하여 관해선경(觀海仙境)이라 하며, 그 때문에 암자 이름을 해초암(海草庵)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