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디스크 (光disk)

광디스크

과학기술

물품

정의

레이저광(laser光)을 이용하여 정보를 기록, 재생하는 매체.

내용

기존에 사용되던 정보기록 매체로는 테이프(tape)·하드디스크(hard disk)·플로피디스크(floppy disk) 등이 있으며, 이들은 재료의 자기적특성(磁氣的特性) 변화를 이용하고 있으나 광디스크는 재료의 광특성(光特性) 변화를 이용하여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정보기록 매체를 말한다.

자기기록(磁氣記錄) 매체는 반자계(反磁界), 헤드(head)와 매체간의 주행(走行)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기록밀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광디스크는 레이저광을 이용하여 비접촉으로 정보를 기록, 재생함으로써 107∼108 bit/㎠의 고밀도 기록을 실현할 수 있어 다음 세대의 정보기록 매체로서 확실시되고 있다.

광디스크의 종류는 용도에 따라 롬형(ROM type)과 웜형(WORM or DRAW type)이 있는데, 롬형은 재생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미 실용화되어 있는 콤팩트디스크와 비디오디스크가 이에 속한다. 웜형은 1회 기록 후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서류정리법(filing system)으로서 상품화 단계에 있다. 또한, 앞으로는 현재 사용되던 자기기록 매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소거가능형(消去可能型) 디스크가 시작품(試作品) 제조단계에 있어, 곧 상품화가 기대되고 있다.

광디스크의 용도로서는 기존의 영상·음성신호의 기록뿐 아니라 컴퓨터의 보조기억장치로서 그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롬형 디스크는 CD―ROM으로 전자출판의 시대에 이바지할 것이며, 웜형도 표준화 작업이 완성되어 보급이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일부 특별용도를 제외하고는 소거가능형 광디스크가 주종을 이루게 될 것이다.

소거가능형 광디스크 재료로서는 천이금속과 희토류 금속의 합금으로 이루어진 비정질 RE―TM(Rare Earth―Transition Metal) 박막(薄膜)의 광자기형과 텔루르(Te) 저산화물, 또는 화합물을 중심으로 하는 상변이형(相變異型)의 두 가지가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아직은 재료의 신속성, 신호 대 잡음비(S·N 比) 등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으나, 이러한 재료적인 측면의 문제인 액세스타임(access time) 등 조직적인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보여, 1990년대에는 본격적인 광정보기록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디스크의 1990년대의 시장규모는 약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정보산업의 발전에 따라 그 시장규모는 비약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00년 이후는 기존의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는 광디스크로의 대체가 예상되며, 수직자기기록매체와 IC메모리가 광디스크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 예측된다.

현재 소거가능형 광디스크 및 그 시스템은 세계 유수의 기업 및 연구소에서 개발중이며, 국내에서도 주식회사금성사·주식회사선경·삼성전자주식회사 등에서 광디스크의 중요성을 인식,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산업경제적 측면에서는 고부가가치(高附加價値) 창출 및 정보기록의 향상과 아울러 문화과학적으로는 반영구적이며 고화질·고음질의 원음에 가까운 재생에 의한 문화향상 및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할 광산업 관련 기초·기반기술 정착으로 초다중기록·전자빔기록 등 기록의 대용량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Nikkei Electronics(1985.3.·1986.1.)

High Technology(1985.8.)

Erasable Optical Disk Technology ＆ Markets(OM―19 ROTHCH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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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교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