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전지왕의 맏아들이며, 제20대 비유왕은 그의 아들이다.(일설에는 비유왕이 전지왕의 서자라 한다.) 구이신왕은 중국대륙의 세력과 연결하여 백제가 장악한 황해연안의 해상무역권을 유지하고, 또한 팽창하는 고구려세력에 대처하려 하였다.
그것은 그전부터 형성된 백제와 남조(南朝)의 송나라와의 외교관계를 일층 강화하는 것으로 전개되었다. 구이신왕은 423년과 425년에 송나라에 사신을 파견했고, 송나라로부터 진동대장군(鎭東大將軍)의 칭호를 받았다. 425년 이후는 매년 사신의 파견이 있었는데, 이는 송나라와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졌음을 뜻한다.
이같은 백제와 송나라와의 결탁은 북조(北朝)와 고구려가 결탁한 세력권과 동맹관계를 통해 치열하게 각축하고 있었던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