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회화
단체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인왕동)에 있는 국립박물관.
이칭
이칭
경주고적보존회, 조선총독부박물관경주분관, 국립박물관경주분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인왕동)에 있는 국립박물관.
설립목적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와 그 주변지역의 유물을 발굴 · 연구 · 관리 · 전시함으로써 신라 문화를 재조명하고 국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일찍이 1913년 경주고적보존회가 발족되고 1915년에 동부동에 있던 조선시대의 객사를 이용하여 전시관을 개설하였다. 이 때 신라 유물을 진열하고 일반에게 공개한 것이 박물관의 출발점이었다.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으로 흡수되었다. 1945년서울에서 국립박물관이 정식으로 개관되자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편제가 바뀌었다. 1975년 7월인왕동에 새 건물이 완공되어 이전하였고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개편, 승격되어 현재에 이른다. 그리고 2002년에 미술관을 신축 개관한 이후 고고관, 안압지관 등의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고 새롭게 단장하여 재개관하였다. 2005년에는 어린이박물관을 신설하여 개관하였다.

기능과 역할

고고관, 미술관, 안압지관의 상설전시관 3동과 특별전시관 1동, 야외전시실에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연구 사업으로 해마다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밝혀 줄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 계림로(慶州鷄林路) · 조양동 · 구정동 · 죽동리 · 황성동, 포항 냉수리, 흥해 옥성리의 고분군과 울진 후포리의 선사 유적 · 경주 천군동 유적 등에서 중요한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졌다.

교육사업으로는 겨울 성인문학강좌와 여름 어린이특별교실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경주박물관대학에서는 연중 수준 높은 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특히 1954년에 시작된 경주박물관학교는 45년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어린이 ·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고도 경주의 국가유산 수호와 연구에 기여하고 있어 활발한 박물관의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기획운영과와 학예연구실로 구성되어 시설관리 및 방호, 소장유물 및 유물수장고 관리, 유물구입 · 대여 · 기탁 · 국가귀속유산 관리 · 유물보존처리 등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현황

2만여 평의 대지에 10여 만 점의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백률사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1962년 지정), 금관총 금관(국보, 1962년 지정),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967년 지정), 토우장식 장경호(국보, 1978년 지정) 등 국보 13점, 보물 26점의 지정유산이 있다. 전시실에는 선사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까지의 3,000여 점의 유물이 진열되어 있다.

고고관에는 선사 · 원삼국실, 신라실Ⅰ · Ⅱ, 국은기념실(菊隱記念室)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선사 · 원삼국실에는 경주와 경상북도 각 지방에서 수집한 선사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하였는데, 울진 후포리, 영천 어은동, 경주 조양동 및 경주 황성동 유물들은 매우 중요한 전시품이다. 신라실Ⅰ · Ⅱ에는 금관총(金冠塚) · 천마총(天馬塚) · 서봉총(瑞鳳塚) · 황남대총(皇南大塚)과 계림로 미추왕릉지구(味鄒王陵地區) 등의 고분에서 출토된 화려한 금제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일괄 출토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고신라시대의 토기 중 토우(土偶 : 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상) · 이형 토기(異形土器) · 상형 토기(象形土器)나 통일신라시대의 골호(骨壺 : 뼈 단지) 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물의 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은전시실에는 1986년 이양선(李養璿)이 수집하여 기증한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유물 7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은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에는 융성했던 신라불교의 미술을 전시한 불교미술실이 있다. 불교미술실에는 분황사(芬皇寺) · 불국사 · 황룡사지(皇龍寺址) ·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 · 남산(南山) 등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탁월한 불교 공예품들, 즉 사리구(舍利具) · 불상 · 와전류(瓦塼類) · 금석문(金石文)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임신서기석, 문무왕릉비 등 신라 금석문 자료를 모아 놓은 금석문실과 황룡사 출토품으로 꾸민 황룡사실이 있다.

안압지관에는 안압지에서 출토된 3만 여 점의 유물 가운데 예술성이 뛰어난 명품 700여점이 전시되어 통일신라시대의 왕실과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옥외전시장에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상징적인 전시품인 성덕대왕신종(국보, 1962년 지정)과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1962년 지정)을 비롯한 경주지역 절터, 궁궐터 등에서 옮겨온 석조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참고문헌

『국립경주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1996)
국립경주박물관(http://gyeong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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