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판. 1949년 일성당서점(一成堂書店)에서 간행되었다. 1954년 개정증보판이 간행되었고, 1962년 다시 근본적으로 개정한 『개정국어학개론(改訂國語學槪論)』이, 1974년 이를 수정 보충한 『증보판 국어학개론』이 간행되었다.
국어학에 대한 종합적인 개론은 이숭녕(李崇寧)·김형규 등에 의해 시도되었다. 이숭녕이 먼저 『조선교육』에 「조선어학개설」을 연재하였으나(1947.12.∼1949.5.) 미완성으로 그쳤고, 김형규가 개론을 저술, 최초의 단행본을 간행하였다.
체재는 전편 8장으로 나뉘어 제1장 총론, 제2장 음성론, 제3장 문자론, 제4장 표준어와 방언, 제5장 어형론, 제6장 계통론, 제7장 고어론, 제8장 국어교육과 국어정책으로 되어 있다. 1954년 개정증보판에서는 어휘론을 증보한 것 외에 내용상 별다른 개정을 꾀하지 아니하였다. 음성론은 음운론으로 장명을 바꾸었다.
1962년 개정판은 전자와는 달리 원고를 새롭게 고친 것이다. 모두 7장으로서 제1장은 총론, 제2장 음운론, 제3장 의미론, 제4장 문법론, 제5장 문자론, 제6장 방언론, 제7장 계통론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국어의 구조적인 면을 중심하여 일면론적(一面論的) 연구와, 전면론적(全面論的) 연구를 거의 전부 망라한 것이 된다.
그리고 여기에 이차적 언어인 문자론을 추가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비교적 기초적인 것을 쉽게 해설해주고 있어 국어학 입문자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1974년판은 1962년판에서 의미론과 방언론이 다시 쓰여졌고, 문법론은 많은 수정이 가해져서 날로 발전하는 학문의 성과를 잘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