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체재는 어록해 범례, 어록해, 어록해 발(跋)로 나뉘었고, 여러 이본이 있다.
이 책은 “어록이 깨치기 어려운 곳이 많으니 옥당관(玉堂館)에서 『어록해』를 수집하여 자세히 상고하고 조사하여 보기에 편하게 하라.”는 왕의 교시에 의하여 응교 남이성 등이 개수하고 송준길(宋浚吉)이 발을 붙여 만든 관본(官本)이다.
이 책의 수록 어휘는 1자류 157어, 2자류 737어, 3자류 83어, 4자류 58어, 5자류 13어, 6자류 2어 등 총 1,050어이다. 편찬방침은 정양본의 중복된 것, 차이가 나는 것 등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므로 어휘의 정리 및 삭제가 이루어졌다. 한글 풀이는 정양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다소 분철하는 경향, 장음의 단음화(短音化) 경향, 경음화(硬音化)의 경향 등이 보인다. 현재 규장각본, 일본의 덴리대학(天理大學)소장본, 마에마본(前間本) 등 많은 이본이 전해지고 있는데, 초간본으로 보이는 책이 일사문고본(一蓑文庫本)·가람문고본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