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권말에 한어집람자해(漢語集覽字解), 부록 및 저자의 발문이 붙어 있다. 저자의 발문에 의하면 『어록해』란 본래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나온 것다.
이것은 중국의 이어(俚語), 곧 속어를 문인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주해한 것이었다. 이 책은 이황의 주해서인 『계훈(溪訓)』 외에 유희춘(柳希春)의 『미훈(眉訓)』 및 기타 주해서에서 긴요한 것을 뽑아 한글과 한자로 주해하여 편찬한 것이다.
책의 구성은 어록해 44면, 한자집람자해 약 3면, 부록 약 8면, 발문 약 2면 등으로 되어 있다. 어휘는 자류(字類)로 배열하여 1자류 183어, 2자류 831어, 3자류 88어, 4자류 65어, 5자류 13어, 6자류 2어로 총어휘수는 1,182어이다. 이 책은 17세기 중반의 자료로서 근세국어의 표기 및 음운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초간본으로 추정되는 오구라(小倉進平)소장본과 서울대학교 가람문고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