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농촌청소년에게 채소재배 및 원예기술을 교육시켜왔다. 교장 이병화(李秉華)가 1972년부터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에서 서양채소류를 주로 재배하는 농장을 운영해오던 중 인근 마을주민들은 물론 다른 지방에서까지 견학하러 와서 교육을 희망함에 따라 신갈농민학교(新葛農民學校)를 설립하였다.
입학자는 보통 농업고등학교 졸업자로서 군입대까지 1년 이상의 공백이 있는 자, 경기도 농촌진흥원·군부대·교도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농어촌청소년, 한국영농학생회원 등으로 영농후계자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이다.
이 학교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 교육비의 전액을 농장수입으로 충당함으로써 피교육자는 학비부담이 없다.
둘째, 서양채소의 재배기술뿐만 아니라 자동차운전면허 취득교육, 전기용접 및 스프링클러 조작기술, 트랙터 운전 및 정비기술, 기초 외국어 등 농장을 경영할 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셋째, 2박 3일 동안 유통현장을 견학하여 유통구조의 현실을 이해시킨다는 점 등이다.
특히 유통현장으로서 양재동 꽃시장, 가락동 청과물도매시장, 축산물공판장 등을 새벽에 방문하여 실제로 농장에서 생산된 농장물을 출하하는 경험도 가지도록 하고 있다. 연간 교육수료생은 3개월 과정 30명, 1개월 과정 30명, 1·2주과정 650명으로, 농장규모에 비하여 많은 수를 배출하여왔다.
이후 이 학교는 교육부로부터 농업전문대학으로 내인가를 받았으나 정부의 요구에 따라 당시 영종도에 소재하고 있던 새마을 사회지도자 교육관으로 이관시키고 국제농업인력개발원으로 법인화하여 한국 농민들의 해외이민 교육장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후 다시 농림부산하 재단으로 재편성되어 지금은 국제농업개발원으로써 세계 32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교육사업보다는 한국농민들의 해외농토확보에 따른 진출과 정부 컨설팅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