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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허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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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허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목활자본. 1940년 증손인 찬구(贊九)·용구(鎔九)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재규(權載奎)의 서문과 권말에 조용극(趙鏞極)·찬구의 발문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50수, 서(書) 5편, 잡저 9편, 잠 1편, 명 1편, 제문 2편, 권2는 부록으로 서(書) 4편, 가장·행장·묘갈명·묘지명·극재기(克齋記)·전(傳)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에는 질병으로 인하여 학문에 전심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나타나 있다. 잡저 중 「근서주문공십추회명후(謹書朱文公十追悔銘後)」는 주희(朱熹)의 「십추회명」을 읽고 마음에 다짐한 바를 기록한 것이다.

「정심(正心)」에서는 마음은 출입이 무상한 것이므로 선유(先儒)들이 마음을 존양하는 방법으로서 ‘경(敬)으로 내면을 바르게 해야 된다.’고 하였다고 말하고, 성인과 중인(衆人)이 되는 차이는 일리일욕(一理一欲)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하였다.

「교우」에서는 붕우의 개념과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말한 것으로, 친구를 사귀는 도는 보인(輔仁)을 권유하고 책선(責善)을 힘쓰게 하여야 하지만 반드시 성의가 있어야 된다고 하였다. 이밖에 「자경잠(自警箴)」·「좌우명」 등은 학문을 하는 방법과 경계할 점, 그리고 수신에 대한 잠계(箴戒)를 삼는 데 좋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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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허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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