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 보덕사(報德寺)의 부속암자이다.
1457년(세조 3) 단종이 금중(禁中)에서 꿈을 꾸고 창건하였으므로 금몽암이라 하고 원당(願堂)으로 삼았다.
임진왜란 때 불탄 뒤 1610년(광해군 2) 군수 김후(金侯)가 승려를 모아 다시 짓고 노릉암(魯陵庵)이라고 하였으며, 1662년(현종 3) 응잠(應岑)이 중건하고 지명을 따라 지덕암(旨德庵)이라 하였다.
1698년(숙종 24) 단종이 복위되고 그 묘가 장릉(莊陵)으로 승격하자, 암자터에 큰 절을 지어 보덕사라 하고 금몽암을 폐하였다.
1745년(영조 21) 장릉참봉 나삼(羅蔘)이 사재로 옛터에 새로이 절을 짓고 다시 금몽암이라 하였으며, 1792년(정조 16) 한명(漢溟)ㆍ재엽(載燁) 등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요사채가 있다. 절 자체가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