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사본. 일명 『방산한씨금보(芳山韓氏琴譜)』라고도 한다. 이 악보는 한우석이 그의 악우인 이강협(李康協)에게 주기 위하여 등서(謄書:원본에서 베끼는 것)한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序)·팔음(八音)·서금양금범례(西琴洋琴凡例)·생황(笙簧)·현금현성(玄琴絃聲)·양금현명(洋琴絃名)·「보허사(步虛詞)」·「여민락(與民樂)」,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의 「초수대엽(初數大葉)」·「이수대엽(二數大葉)」, 거중성(擧中聲) 평성(平聲) 「소수대엽(小數大葉)」·「삼수대엽(三數大葉)」, 「쇠는 셋ᄌᆡ치」·「소용이(騷聳耳)」·「우롱(羽弄)」·「우락(羽樂)」·「쇠는 우락」·「얼락(孽樂)」·「우편(羽編)」·「언롱(言弄)」·「만횡(蔓橫)」·「계롱(界弄)」·「계락(界樂)」·「계편(界編)」·「계면태평가(界面太平歌)」·「반엽(半葉)」·「환계락(還界樂)」·「편락(編樂)」·「언편(言編)」·「영산회상(靈山會相)」·「중령산(中靈山)」·「세영산(細靈山)」·「가락제지(加樂除只)」·「상현환입(上絃還入)」·「세환입(細還入)」·「하현환입(下絃還入)」·「염불(念佛)」·「타령(打令)」·「군악(軍樂)」·「계면가락제지(界面加樂除只)」·「글계양청환입(文蟹兩靑還入)」·「우조가락제지(羽調加樂除只)」·「취타(吹打)」·「우조조음(羽調調音)」·「계면조음(界面調音)」·「시절가(時節歌)」 등이다.
기보법은 한글과 한자로 된 육보(肉譜)로 되어 있고, 모든 악곡이 장단에 맞게 정간보(井間譜)에 기보되어 있어서 시가(時價:음의 길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특히, 정간보 첫 행마다 장구 장단점을 상세히 기록하고 가곡과 시조의 장단점도 기록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 악보는 음률 애호가이던 김승식(金承植)이 소장하다가 현재는 그의 외손자인 홍종진(洪鍾鎭)이 소장하고 있으며, 1984년 국립국악원에서 영인본(국립국악원 편, 『한국음악학자료총서』14)을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