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산성리 출신(속칭 절골 寺洞). 종교는 원불교이고, 본업은 농사이며, 취미는 향토사 연구이다.
부촌중학교와 명륜전문학교를 졸업했으며, 사학과 국어학 연구에 남다른 업적이 있다. 1946년부터 1955년까지 구례중고등학교에 교사로 재직하였고, 평교사와 교감, 교장을 역임하였으며, 광주사범학교와 조선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기도 했다.
1936년 추산전홍련(秋山 全洪連, 全用先이라고도 했음)명인으로부터 10여년간 단소 풍류와 대금풍류, 가곡 편락을 배웠지만 단소산조는 배우지 않았다. 당시 전추산은 김무규 부친의 식객으로 10여년간 그댁을 드나들었다.
1941년부터 5년여 동안 우당 김윤덕(金潤德) 명인으로부터 거문고를 배웠다. 30세 때에 서울정악전습소(正樂傳習所)에서 김윤덕에게 거문고풍류 전바탕과 가곡을 배웠다.
그후, 줄풍류 합주를 즐겼고, 단소와 거문고 가르치는 일을 주로 하였다. 1960년부터 관광협회장, 번영회장들을 지내며 향토사업을 했다.
1985년 9월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았다. 향제 줄풍류 합주에서 거문고와 단소를 담당했다. 말년에는 고향에 내려와 지방율객과 교류를 하였고, 근년에는 율객을 모아 원불교국악합주단(圓佛敎國樂合奏團)을 조직하여 음악으로 교화에 힘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