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왕의 태자인 인겸(仁謙)의 아들이다. 소성왕·헌덕왕·흥덕왕의 형제로서 어머니는 성목왕후 김씨(聖穆王后金氏)이다.
792년(원성왕 8)에 당시 시중이던 준옹(俊邕)이 병으로 물러나자 이찬(伊飡)의 관등으로 시중이 되었다가, 794년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면직되었다.
809년(헌덕왕 1) 이찬으로서 상대등에 임명되었다가 헌덕왕의 즉위를 알리는 사신을 통해 당나라 헌종으로부터 문극(門戟: 귀족가 문 앞에 장식하는 창)을 선물로 받았다. 819년 2월 죽을 때까지 9년 5개월간 상대등으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