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오(金弼奧)’·‘김필해(金弼奚)’라고도 한다. 771년(혜공왕 7)에 봉덕사(奉德寺)에 안치된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을 주성하였을 때 그는 조산대부 태자조의랑 한림랑(朝散大夫太子朝議郞翰林郞)으로 왕명을 받들어 「성덕대왕신종명(聖德大王神鐘銘)」을 지었다.
이때의 관등은 급찬(級飡)이었다. 그러나 『삼국유사』봉덕사종조(奉德寺鐘條)에는 주성연대가 770년 대력 경술(大曆庚戌)로 되어 있고, 김필월의 관직도 태자조의랑(太子朝議郞)이 전태자사의랑(前太子司議郞)으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