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구성 및 형식
내용
여인은 1년 전에 과부가 된 양반집 규수였는데, 그날 밤 내방(內房)을 엿보던 하서가 발견한 광경은 놀랍게도 여인이 어떤 젊은 중과 희롱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의분을 느낀 김하서는 단검으로 중을 찔러 죽이고, 남편을 죽인 후 음행(淫行)을 일삼은 여인의 행동을 꾸짖는다. 하지만 여인은 자신이 겁탈당한 것이며, 남편을 죽인 것도 중의 소행이라고 호소한다. 그러자 김하서는 그 말을 믿고 방을 나온다.
그런데 얼핏 잠이 든 김하서의 꿈에 여인의 남편이 나타나, 자신의 처와 중이 결탁하여 자신을 살해한 후 집 뒤의 대나무 숲에 암매장하고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범한테 물려 갔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는 사실을 밝힌다.
또한 김하서로 하여금 여인의 얼굴을 보고 집까지 따라오게 한 것도 자신이 한 일이라고 하면서 원수를 갚아 준 데에 대한 보답으로 과장(科場)의 시험 문제와 답을 가르쳐 준다.
하서는 귀신이 알려 준 대로 답안을 작성해 장원급제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다시 과부 집을 지나게 되는데 거기서 열녀문(烈女門)을 보게 된다.
그 내력이 야밤에 자신을 겁탈하려던 중을 칼로 찔러 죽인 여인의 절행(節行)을 기린 것이라는 말을 듣고, 김하서는 이튿날 수령을 만나 자초지종을 말하고 대나무 숲을 파헤쳐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게 한다. 모든 사실이 밝혀져 여인은 의금부(義禁府)로 압송되고 열녀문은 헐린다.
의의 및 평가
「김하서전」과 같은 야담계 소설에서는 실제 사실과의 일치 여부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에 관한 인물전설에서도 확인되는, 김하서에 대한 민간의 친근감과 존숭(尊崇)의 태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
참고문헌
원전
-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 『잡기유초(雜記類抄)』
- 『하서집(河西集)』
논문
- 김수연, 「명말 상업적 규범소설의 형성과 조선 왕의 소설 독서-규장각본 『형세언(型世言)』을 중심으로」(『고전문학연구』 47, 한국고전문학회, 2015)
- 김용기, 「퇴계 이황 등장 설화의 성(性) 수용 양상과 설화적 인식」(『우리문학연구』 40, 우리문학회, 2013)
- 문성대, 「조광조 관련 문헌설화의 개변 양상과 그 의미」(『우리어문연구』 33, 우리어문학회, 2009)
- 박희병, 「민간의 상상력과 도학자의 소설적 형상화」(『관악어문연구』 20,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5)
- 윤주필, 「설화에 나타난 도학자상(道學者像)」(『남명학연구』 7,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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