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여용국전」은 조선 후기에 안정복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조선시대 여성들이 단장할 때 사용하던 도구와 화장품을 의인화한 작품으로, 국문본인 「여용국평란기」와 이본 관계이다. 여용국(여자 얼굴)의 효장황제(새벽 단장)가 나태해져 국정을 소홀히 하는 틈을 타 적의 무리(떼)가 쳐들어오자, 황제와 신하들(화장 도구와 화장품)이 합심하여 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회복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전통적인 화장 문화를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이자, 화장에 빗대어 국가 통치의 문제를 우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정의
조선 후기, 안정복(安鼎福)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이본 사항
안정복본 「여용국전」은 일명 ‘효장황제장대기공록(孝莊皇帝粧臺紀功錄)’이라고도 하며, 이본 중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보여 준다. 현재 원본의 실체는 확인할 수 없지만 가장본(家藏本)으로 추정되는 자료가 활자화되어 남아 있다. “이경侯” · “복셩公” 등 번역하기 어려운 한글 표현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으로 볼 때, 당초에 국문본을 안정복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에 대해, 다른 이본에는 해당 표현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어 번역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는 점, 안정복이 글을 쓸 때 왕왕 한글 표기를 활용한 점을 근거로 하여 반론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내용
그 아래에는 열다섯 신하가 있는데, 태부 주련(연지), 소부 백광(분), 호치장군 양수(양치), 수군도독 관정(세수), 무위장군 포세(수건), 전전지휘사 포엄(휘건), 참군교위 마령(비누), 형부시랑 방취(육향), 총융사 윤안(곤지), 안무사 백원(면분), 도지휘사 납용(납유), 평장군 섭강(족집게), 도어사 차연(비녀), 전장군 소쾌(빗), 후장군 소진(참빗) 등이었다.
황제는 늘 이들의 도움으로 여용국을 잘 다스렸으나, 나라가 태평하자 점차 교만하고 안일해져서 도적들이 일어났다. 도적들의 괴수는 구리공(때)인데 이들은 먼저 광이산(귀)을 점령하고, 나중에는 오악산(이마 · 턱 · 코 · 좌우 광대뼈)을 함락시켰다. 그리고 슬양(이)은 흑두산(머리)에 웅거하고 모송(잡털)은 아미산(눈썹)에 침입하였다.
이에 전후장군 소쾌(빗)와 소진(참빗)이 나가 슬양(이)을 잡고, 수전(水戰)을 잘하는 관정(세수)이 나가 구리공(때)을 섬멸하고, 섭강(족집게)이 나가 모송(잡털)을 잡았다. 그러자 황제는 이들에게 크게 상을 주고, 나라는 다시 아름답게 되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순암집(順菴集)』
단행본
- 장효현 외, 『(교감본 한국한문소설) 우언우화소설』(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7)
- 이가원 교주, 『이조한문소설선』(교학사, 1984)
논문
- 김지연, 「「여용국전」 연구」(『영남학』 17,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2010)
- 이민희, 「「여용국전(女容國傳)」 연구」(『동방학지』 135,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2006)
- 이민희, 「책쾌(冊儈) 송신용(宋申用)과 교주본 「女容國傳여용국젼」 연구」(『한국민족문화』 27,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06)
- 전혜수, 우미옥, 「조선후기 가전체 소설 「여용국전」에 나타난 우리나라 전통화장문화」(『한복문화』 15-2, 한복문화학회, 201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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