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해봉(海峯). 함경북도 종성 출생. 대한제국 때 블라디보스토크 영사로 있었던 김선목(金璿穆)의 아들이다. 한일합병 후 곧 서울로 이사하였다.
1918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23년 평양자혜의원의 의무촉탁으로 시작하여 초산자혜의원 의관, 도립해주병원 의관을 거쳤다. 일본 동경제국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 피부비뇨기과 수련의로, 이어 게이오대학[慶應大學] 의학부에서 외과를 전공하였으며, 1936년 경성제국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였다.
1955년 주간지인 『의사시보(醫事時報)』를 창간하여 후에 『후생일보』로 발전하는데 공헌하였다. 그리고 서울시의사회장(1956), 대한의학협회 이사장(1956),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장(1966), 대한나관리협회 이사(1968) 등을 역임하여 사회활동을 하였다.
1966년 정부로부터 언론유공자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통속의학』·『회고의 여창』 기타 평론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