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의 보은 (까치의 )

구비문학
작품
목숨을 구해 준 사람의 은혜를 갚고 죽은 까치의 이야기를 다룬 설화.
이칭
이칭
꿩의 보은, 치악산 유래담, 은혜 갚은 까치(꿩), 치악산 전설
내용 요약

「까치의 보은」은 목숨을 구해 준 사람의 은혜를 갚고 죽은 까치의 이야기를 다룬 설화이다. ‘꿩의 보은’·‘치악산 유래담’·‘은혜 갚은 까치(꿩)’ 등으로도 부른다. 「까치의 보은」은 전국적으로 전승되며 민담의 성격이 강하다. 동물의 보은을 통해 교훈적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까치의 자기희생으로 인한 종소리는 주인공의 생명을 구원하고 뱀의 승천을 이룬다는 점에서 종교적인 구원의 의미를 포함한다.

정의
목숨을 구해 준 사람의 은혜를 갚고 죽은 까치의 이야기를 다룬 설화.
전승 및 채록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주로 구전 설화로 전승된다. 「까치의 보은」은 민담의 성격이 강하다. 1924년 잡지 「 어린이」, 1924년 조선총독부의 『조선동화집』, 1926년 심의린(沈宜麟)의 『 조선동화대집』, 1952년 국민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소개된 바 있다. 「 치악산상원사」(1936년 채록)라는 제목의 지명 유래담으로 1958년 최상수(崔常壽)의 『 한국민간전설집』에 소개되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원형이 민담인지 전설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내용

옛날 어느 선비가 길을 가던 중 어디에서 신음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살펴보았더니 큰 뱀이 까치 둥지 안의 까치 새끼들을 잡아 삼키려 하였다. 선비는 재빨리 활을 꺼내 뱀을 쏘아 까치들을 구해 주고는 갈 길을 재촉하였다. 산속에서 날이 어두워져 잘 곳을 찾다가 마침 불빛 있는 곳을 찾아갔더니 예쁜 여자가 나와 극진히 대접하였다. 한밤중에 자다가 갑갑해진 선비가 눈을 떴더니 여자가 뱀으로 변해 선비의 목을 감고는 “나는 아까 너에게 죽은 남편의 원수를 갚으려고 한다. 만약 절 뒤에 있는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 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라고 했다. 선비는 ‘이제 죽었구나.’ 생각하고 절 뒤에 있는 종을 울리기 위하여 갖은 궁리를 다하였다. 그때 갑자기 절 뒤에서 종소리가 세 번 울렸다. 그러자 뱀은 곧 용이 되어 승천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선비는 날이 밝자마자 절 뒤에 있는 종각으로 가 보았더니 까치 두 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죽어 땅에 떨어져 있었다. 까치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로 종을 들이받아 종소리를 울리게 한 뒤 죽었던 것이다.

변이

뱀의 원귀가 음식물로 변해 주인공의 뱃속에 들어가 중병을 일으키자, 까치가 배를 찍어 배 속의 뱀 새끼들을 나오게 하여 낫게 해 준다는 변이형도 더러 있다. 이때 각편에 따라 날짐승의 종류는 까치, 꿩, 백로 등으로, 주인공은 선비, 한량, 포수, 나무꾼, 학동 등으로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이 설화는 일차적으로 동물의 보은을 통한 교훈적 주제를 담고 있다. 그러나 종소리를 통해 보은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종소리는 주인공의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뱀의 승천을 이루게 하여, 이 설화가 단순한 보은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 까치의 자기희생으로 울린 종소리는 보은을 넘어 종교적인 구원의 의미까지 확대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임동권, 『한국의 민담』(서문당, 1986)
최상수, 『韓國民間傳說集』(통문관, 1958)

논문

김균태, 「치악산 꿩(까치) 보은(報恩) 완형담의 의미 고찰」(『고전문학과 교육』 19,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2010)
서대석, 「설화<종소리>의 구조와 의미」(『한국문화』 8,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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