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태백산맥을 넘어 영서지방으로 불어오는 고온 건조한 바람.
높새바람의 발생 원인
오호츠크해 고기압은 아극[subarctic] 지방에 자리하며, 해빙이 녹아 노출된 바다에서 형성된 냉량 습윤한 공기덩어리[기단]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높새바람이 주로 늦봄에서 초여름에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오호츠크해의 수온이 냉량해져서 해빙으로 닫히는 시기를 고려하면, 가을~초겨울에도 시베리아고기압이 오호츠크해까지 확장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지형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
따라서 열역학적으로 높새바람이 불 때에는 태백산맥 동사면에서는 건조단열감률[약 –1.0℃/100m]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다가, 포화 현상으로 강수가 발생하는 고도 이상에서는 습윤단열감률[약 –0.5℃/100m]에 따라 기온이 낮아진다. 강수 현상에 의해 수증기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건조해진 공기가 태백산맥 서사면을 넘어갈 때에는 건조단열감률에 의해서만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열역학적 푄현상[thermodynamic Föhn]’이라고 한다. 다만 북동풍, 즉 높새바람이 분다고 해서 반드시 바람받이사면에 강수 현상이 나타나고 바람 의지 사면을 넘어갈 때 승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높새바람 자체가 푄현상과 동일한 것은 아니고, 높새바람이 불 때 푄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높새바람으로 인한 피해
오늘날 우리나라는 관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높새바람에 의한 열역학적 푄현상이 발생하더라도 봄철 파종이나 모내기 계절에 가뭄 피해가 크게 체감되지는 않는다. 또한 태백산맥의 평균 해발고도가 1,500m 이하이므로, 열역학적 푄현상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의 국지적 건조 공기 가열 현상이 더해져 영서 지역의 승온 현상 규모는 대체로 5.0~7.5℃ 내외를 보인다.
그러나 높새바람이 부는 기간은 연중 10일 이하로 기후학적 가뭄을 일으킬 정도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태백산맥 서사면은 지형 · 지세가 복잡하여 건조단열감률에 의한 승온 현상이 넓은 지역에 걸쳐 뚜렷하게 나타나기는 어렵고, 영서 내륙 분지에서 초여름 한낮의 국지적 가열에 의해 기온이 이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참고문헌
논문
- 김유미, 김만규, 「강원도 홍천 지역의 푄 연구」(『대한지리학회지』 48-1, 대한지리학회, 2013)
- 이현영, 「영서지방의 푄현상」(『대한지리학회지』 29-3, 대한지리학회,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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