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개타령 (느리개打令)

국악

작품

정의

황해도 민요.

내용

은율지방에 전승되어오는 민요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의 일종이라 한다. 노랫말의 처음은 다음과 같다.

닐닐닐닐

늘이구 늘씬 늘여라

얼싸 좀 좋다

열아문 백발 늘여라

우물가 양버들

경치가 좋아서 보았나

물긷는 처녀의

몸맵시 고와서 보았지

먼저 여럿이 제창으로 한 단락을 부르면, 똑같은 가락으로 독창자가 따라 부른다. 후렴과 4절로 된 유절형식(有節形式)으로 되어 있다.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4장단이 모여 한 단락을 이룬다.

선율구성은 경기민요와 같은 5음음계로 된 평조로,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솔·라·도·레·미’로 되어 있다. 황해도 민요라고 하지만, 가락의 토리는 오히려 경기도의 소리와 같다.

참고문헌

『팔도소리』(뿌리깊은나무, 뿌리깊은나무사, 1984)

집필자

권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