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왕의 누이이다. 864년(경문왕 4) 미망인이 되자 미륵불에 귀의하여 독실한 불교신자가 되었는데, 자기의 봉읍(封邑)인 현계산(賢溪山)안락사(安樂寺)에 지증대사(智證大師)를 주지로 모셔 이에 귀의하고 그를 후원하였다.
867년 여금(茹金) 등으로 하여금 가람(伽藍)의 남쪽 농장과 노비의 문서를 절에 시주하게 하였다. 왕녀의 이와 같은 단월(檀越)에 감복한 지증대사도 879년(헌강왕 5)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장(莊) 12구(區), 전(田) 500결(結)을 절에 예속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