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활자본. 조선 말기에 아들 주환(胄煥)에 의해 편집, 간행된 듯하다. 권말에 유치호(柳致皜)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109수, 서(書) 29편, 권3에 서(序) 4편, 기 4편, 발(跋) 2편, 잡저 6편, 상량문 3편, 행장 4편, 권4에 축문 1편, 제문 23편, 애사(哀辭) 6편,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등이 있다.
편지 중에서 정종로(鄭宗魯)에게 올린 별지의 「대학의목(大學疑目)」은 송덕융성(宋德隆盛)·입덕지문(立德之門)·명명덕(明明德)·물격이후지지(物格而后知至)·목목문왕지어신(穆穆文王止於信)·청송장(聽訟章)·심부재(心不在)·효제자(孝弟慈)·상휼고민불패(上恤孤民不倍)·기사부종(其事不終)을 다룬 것이다.
잡저 가운데 「직와설(職窩說)」은 천하만물이 다 직분이 있음을 말하였다. 예를 들면, 소의 직분은 밭을 가는 것이고, 말의 직분은 사람을 태우는 것이며, 닭의 직분은 새벽을 알리는 것이고, 개의 직분은 밤을 지키는 것이다. 이밖에도 「계마설(戒馬說)」·「문장변(文章辨)」 등이 있다.
이 저서는 『대학』에 대한 저자의 관심이 많았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