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연호 사용은 536년(법흥왕 23) 처음으로 건원(建元)이라 한 이후, 진흥왕이 즉위한 뒤 551년(진흥왕 12) 개국(開國)으로 바꾸었고, 568년 다시 대창이라 하다가 572년 다시 연호를 홍제(鴻濟)로 바꾸었다. 진흥왕순수비 마운령비와 황초령비에서 진흥왕 당대에 실제로 태창(太昌: 대창)이란 연호를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대창 연간에 신라는 국내적으로는 동해안지역으로 함경남도 함흥과 이원방면으로 진출하고, 북한산주(北漢山州)와 비열홀주(比烈忽州)를 폐하고 남천주(南川州)와 달홀주(達忽州)를 설치하였으며, 대외적으로는 진(陳)나라에 매년 사신을 보내어 교빙하였다. 이처럼 진흥왕 때 대창을 비롯한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여 신라의 자주의식을 보여 주었다. → 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