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는 2명이 강철제 썰매를 사용하여 산허리에 인공적으로 만든 얼음코스를 활강하는 경기이다. 그리고 루지는 나무로 만든 썰매를 말하며 영국·미국·캐나다에서는 터보건(Toboggan), 독일·오스트리아 등지에서는 로델(Rodel)이라고 부르고 있다.
유럽의 적설지방에서는 옛날부터 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썰매를 사용하였으며, 겨울의 야외놀이로 쓰인 것은 1950년 경부터인데, 스포츠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스위스에서였다.
호반의 얼어붙은 연못을 지쳐 내려가는 정도로 호수 위의 눈길을 직선으로 파서 그곳을 활주하면서 즐겼으나, 직선 활주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 꾸불꾸불한 비탈길을 만들어 활주하면서 즐기기 시작하였다.
그 뒤 1879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썰매타기 전용의 2개 활주로를 설치하였고, 1883년 러시아에서 미국을 비롯한 7개 국이 참가한 대회를 개최하였다. 1923년 독일의 브라운라게 대회 때 여자경기가 첫선을 보였으며, 1928년 생 모리츠에서 루지 전신인 스키 알리턴 대회를 개최하였다.
1948년 쌩 모리츠에서 올림픽 카렌다에 등록하였고, 195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남자 1, 2인승과 여자 1인승)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89년 5월 대한루지경기연맹을 결성하고, 같은 해 6월국제루지경기연맹(FIL)에 가입하였다. 그 뒤 1992년 12월 19일 대한루지경기연맹을 창립하였다.
연맹은 1993년 6월 16일 대한체육회에 준가맹단체가 되었고, 1994년 1월 14일 선수선발 및 등록규정을 대한체육회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리고 1996년 2월 27일 대한체육회의 정가맹단체가 되었다.
연맹의 설립 목적은 ① 미개척 분야인 동계종목 활성화를 통한 국민체력 증진, ② 우수선수, 코치 양성과 국위선양의 도모를 통한 민족문화 발전에 이바지, ③ 국제 친선 기여 등이다.
그리고 주요 기능은 ① 기본방침의 심의 결정, ② 국제경기의 개최 및 참가, ③ 경기기술의 연구 및 향상, ④ 국가대표선수 후보 양성, ⑤ 경기에 관한 자료수집, 조사통계, ⑥ 경기시설 설치 및 관리, ⑦ 경기종목에 관한 홍보 및 계몽 등이다.
연맹의 조직은 기구로서 이사회·대의원총회·사무국이 있고, 회장 1명, 부회장 2명, 전무이사 1명, 이사 8명, 감사 1명 등 모두 13명의 선임임원과 대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9년 12월 말 현재 연맹에 등록된 팀은 4개이고, 선수 수는 8명이다. 연맹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회관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