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학과 음운론의 연구를 비롯하여 한국어와 영어 및 기타 외국어의 표준발음·언어치료·언어예술·통신공학과 관련된 연구와 보급을 목적으로 이현복(李炫馥) 등이 중심이 되어 1976년 12월 서울에서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음성언어학의 연구와 음성교육을 위한 활동과 사업을 전개하였는데, 연 2회의 연구발표회를 개최하는 한편,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서울과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어학과 언어학분야의 교수를 비롯하여, 대학원생·어학교사를 대상으로 일반음성학에 관한 이론과 실기 중심의 연수회를 개최하여 음성학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주력하였다.
일반음성학 연수와는 별도로 한국어와 영어의 표준발음연수회를 해마다 열었으며, 음성학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여 이론과 청취 및 발음에 관한 시험 성적에 따라서 등급별 자격증을 발급하였다.
특기할 만한 학회사업으로는 발음 진단이 있는데, 초창기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의 발음진단을 실시하고 진단서를 발급하였다. 그리고 학회지 ≪말소리≫를 매년 2회씩 발간하여, 2008년에 68호까지 간행하였다.
대한음성학회는 국내 음성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논문집을 별도로 간행하였으며, 1996년 10월에는 제1회 서울국제음성학학술대회(SICOPS'96)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학회에서 간행한 단행본으로는 ≪한국어의 표준발음≫(1989, 개정판 1998)·≪표준영어발음교본≫(1994)·≪어린이 발음의 진단과 치료≫(1995)·≪영어의 듣기와 발음≫(1999)·≪중국어음성학≫(1999) 등이 있다. 이 학회는 2008년까지 지속되었으며, 2009년에 한국음성과학회와 통합하여 한국음성학회가 출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