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81′, 북위 37°14′에 위치한다. 덕적면의 주도이고 경기 서해안 연안도서 중 행정·교통의 중심지이다. 면적은 22.97㎢이고, 해안선 길이는 37.6㎞이다.
원래의 우리말 지명은 ‘큰물섬’이라 전한다. 이것은 ‘깊고 큰 바다에 위치한 섬’이라는 의미로 한자화되면서 덕물도(德勿島)가 되었고, 다시 덕적도(德積島)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지역민들은 이곳을 ‘큰물이’ 혹은 ‘덕물도’라고 부른다.
덕적도는 1310년(고려 충선왕2)에 남양부(南陽府)가 설치된 이후 남양부에 소속되었고, 조선 초기까지 남양도호부에 속하였다. 1486년(성종17)에 인천도호부로 이속되었고 1708년(숙종34)에 덕적진(德積鎭)이 설치되면서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파견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부천군에 편입되었고, 1973년에 경기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 1995년에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이 되었다.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놓여 있는 국수봉(314m)이 가장 높다. 이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 사면은 완사면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아래에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해안선이 복잡하고 여러 곳에 소·만입·곶(串)이 발달하여 있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이지만, 일부에는 사빈이 형성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5.2℃, 연강수량은 1,234㎜이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1,413명(남 756명, 여 65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748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동남쪽 진리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 면사무소가 있으며 섬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1.14㎢, 밭 1.01㎢, 임야 20.59㎢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마늘·무·배추·파 등인데, 쌀을 제외하고는 자급이 가능하다. 연안에서는 민어·꽃게·새우·우럭·낙지·주꾸미 등이 많이 잡힌다. 김과 굴도 생산되며 표고버섯은 특산물의 하나이다.
진리에서는 선사시대 조개무덤이 발견되었고,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서포리해수욕장은 길이가 1.5㎞나 되고 백사장의 면적도 넓으며, 울창한 송림과 해당화, 그리고 해변을 따라 담수가 흐르고 있어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교통은 인천항과 대부도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1999년 3월에 통합된 덕적초중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