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활자본. 1906년 11대손 노규(魯奎) 등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이중린(李中麟)의 서문과 권말에 노규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34수, 만(挽) 4수, 부(賦) 3편, 서(書) 6편, 권2에 축문 1편, 제문 4편, 서(序) 2편, 기 2편, 잡저 5편, 권3은 부록으로 행장·묘갈명·예조계목(禮曹啓目)·이강서원봉안문(伊江書院奉安文)·달성십현(達城十賢)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은이척청수덕거요표(殷伊陟請修德去妖表)」는 임금의 수덕을 강조한 것이고, 「문역의책(問易義策)」은 『주역』에 대한 대책이며, 「박씨전(朴氏傳)」은 열녀에 대한 전기이다.
이 책 외에 그가 편한 『병자록(丙子錄)』이 전하는데, 단종의 복위를 모의하다가 처형된 사육신의 사실을 모아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