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는 전국을 5경(京) 15부(府) 62주(州)와 3개의 중앙정부 직속의 독주주(獨奏州)로 편제하였다. 주 밑에 현을 두었는데, 현에는 승(丞), 주에는 자사(刺史)가 행정책임자였다. 도독은 부의 장관으로, 그 관할하 주를 통제하였다.
발해 초기의 상황을 전하는 일본측 기록에서는, 큰 촌의 장을 도독, 그 다음을 자사라 한다 하여, 아직 각 행정단위간의 상하통제와 귀속관계가 확립되지 못한 듯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정비된 형태의 경·부·주·현 행정체계는 8세기 후반 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