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함경남도의 망자 천도굿인 망묵굿에서 연행되는 서사 무가.
개설
줄거리
신부는 신랑의 시체를 매장하고 밤낮으로 슬피 울었다. 신부의 곡성이 하늘 옥황상제에게 닿았고, 옥황상제는 황금산 성인을 시켜 이유를 알아 오게 하였다. 성인은 신부를 만나 슬픈 사연을 듣고 남편을 보려면 신랑의 무덤 앞에서 사흘 동안 지극한 정성을 드리라고 하였다. 신부는 사흘 동안 정성을 드려 남편을 잠깐 보았으나 남편은 즉시 사라지고 말았다.
신부가 다시 성인을 부르자, 성인은 "신부의 머리를 모두 뽑아 삼천 발의 노끈을 꼬고, 안내산 금상절에 가서 한 끝은 법당에 걸고 다른 한 끝은 공중에 걸고, 신부의 두 손바닥에 구멍을 뚫어 그 구멍에 노끈을 꿰어 삼천 동녀(三千童女)가 올려 훑고 내리 훑어도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아야 된다."라고 하였다. 신부는 그대로 실행하여 남편을 만났으나 남편은 다시 곧 사라졌다.
신부는 또다시 성인을 불러 남편 만나기를 청하였다. 성인은 신부에게 참깨 닷 말, 들깨 닷 말, 아죽깨 닷 말로 기름을 짜서 그 기름에 열 손가락을 찍어서 말린 뒤에 열 손가락에 불을 붙여 부처에게 발원해 보라고 하였다. 신부가 그대로 시행하자 남편은 다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신부가 또 간청하자 성인은 안내산 금상절로 가는 고갯길을 맨손으로 닦으라 하였다. 신부는 길을 닦다가 남편을 만났고, 함께 내려오다가 다리를 건널 때 그만 남편이 물속으로 빠졌다. 이때 남편이 신부에게 '자결하는 길만이 자기를 만나는 길'이라고 말하고 사라져 버렸다.
신부는 자결하여 저승에 이르렀는데, 저승에는 이 신부가 천하에서 제일 지성(至誠)한 사람이니 좋은 곳에 있게 하라는 옥황상제의 편지가 와 있었다. 신부는 남편을 만나 무한한 낙을 누리다가 인간으로 환생하여 신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의미
참고문헌
원전
-김태곤, 『한국무가집 1』(원광대학교민속학연구소, 1971)
-손진태, 『朝鮮神歌遺篇』(東京 鄕土硏究社, 1930)
-임석재 외, 『함경도 망묵굿: 베를 갈라 저승길을 닦아주는 굿』(열화당, 1985)
논문
- 윤준섭, 「한경도 망묵굿 서사무가 연구」(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9)
- 정제호, 「<도랑선비 청정각시>에 나타난 고난의 의미와 제의적 기능」(『고전과 해석』 23,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2017)
- 조성제, 「함경도 망묵굿의 구성과 연행과정 연구」(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21)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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