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년(정조 19) 경성군판관 김회빈(金晦彬)을 중심으로 한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재형(李載亨)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박흥종(朴興宗)·최두병(崔斗柄)·이서세(李瑞世)·이원배(李元培)·최봉수(崔鳳壽)·현익수(玄翊洙)·황상채(黃相采) 등을 추가로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1868년(고종 5)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으나 1903년 경성 유림과 후손들의 협찬으로 옛 터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4칸의 사우(祠宇), 5칸의 재실(齋室), 문루인 노일루(魯一樓)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이재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좌우에 이서세·이원배·최봉수·현익수·황상채의 위패를 차례로 배향하였으며, 박흥종과 최두병의 위패는 별실에 봉안되어 있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初丁)에 향사를 지내왔으나, 광복 이후의 사항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