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종 때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대성전·동무(東廡)·서무(西廡)·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입덕루(入德樓)·양사재(養士齋)·경적고(經籍庫) 등이 있었다. 5칸의 대성전은 창건 뒤 1649년·1747년·1841년에 중수하였고, 각 3칸의 동무·서무는 1678년(숙종 4)에 신축하여 1747년과 1862년에 중수하였다.
명륜당은 1637년 병자호란으로 무너진 것을 1650년(효종 1)에 개축하였고 1821년에 중수하였다. 동재·서재는 1650년에 신축하여 1687년과 1816년에 중수하였고, 양사재는 1718년(숙종 44)에 신축하여 1854년에 중수하였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여왔다. 광복 이후의 사항은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