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년(숙종 19) 지방유림의 공의로 권득기(權得己)와 권시(權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으며, 1921년 지방유림이 단(壇)을 세우고 춘추로 향사를 계속하여왔다. 그 뒤 1968년 사우(祠宇) 3칸과 묘문(廟門) 3칸을 중건하였으며, 1973년 강당 · 동재(東齋) · 서재(西齋) · 대문 · 전사청(典祀廳) 등을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함덕사(涵德祠), 내삼문(內三門), 5칸의 명교당(明敎堂), 3칸의 시습재(時習齋), 3칸의 지선재(止善齋), 2칸의 전사청, 정문인 향직문(向直門), 4칸의 재실(齋室), 4칸의 수호사(守護舍) 등이 있다. 사우인 함덕사에는 권득기와 권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교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유생들의 학업 및 회합장소로 사용되었으며, 동재인 시습재와 서재인 지선재는 제향할 때 제관들의 숙소와 모임장소로 사용되었다. 전사청은 제구(祭具)를 보관하고 제향할 때 제수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며, 수호사에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직(庫直)이 살고 있다.
1989년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음력 3월 중정(中丁: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제품은 8변(籩) 8두(豆)이며, 유물로는 『독서잠의(讀書潛疑)』 10권과 문집 10여권이 있다. 재산으로는 대지 1,600여평, 논 2,000평, 임야 3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