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종(法相宗)의 학승이다. 문종의 여섯째왕자로 이름은 탱(竀 )이며, 넷째왕자인 의천(義天)의 아우이다. 1070년(문종 24) 개성 현화사(玄化寺)에서 소현(韶顯)을 은사로 하여 출가하였다. 속리산 법주사의 주지로 있으면서 승통(僧統)의 직을 받았다.
그는 법상종의 대가였던 소현의 영향을 크게 받아 그의 신앙 역시 법상종에 속하였다. 1095년(숙종 1) 소현이 입적함에 따라 그는 금산사(金山寺) 주지를 겸임하게 되었다. 그의 행적이나 만년에 대하여는 별다른 기록이 없고, 다만 퇴락한 금산사를 중창하였다고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