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일록 ()

근대사
문헌
조선후기 제27대 왕 순종의 탄생부터 즉위까지의 모든 사안을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 왕실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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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제27대 왕 순종의 탄생부터 즉위까지의 모든 사안을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 왕실기록물.
개설

불분권 34책이다. 이왕직실록편찬용지(李王職實錄編纂用紙)인 원고지에 기록되어 있다.

장서각 소장본은 순종 사망 이후 이왕직실록편찬소(李王職實錄編纂所)에서 순종실록을 편찬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1926년 순종이 사망한 직후인 1927년부터 이왕직은 순종실록을 편찬하는 작업에 들어가 1935년에 완성했으므로 동궁일록은 이 기간에 정리되었을 것이다.

내용

동궁일록은 1874년 2월 초8일의 순종 탄생부터 시작하고 있다. 작성 방법은 일기 형식으로 동궁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기록했다. 매일매일의 일기는 한 달 분량으로 정리되고 매달 일기를 관장한 책임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 책임자들의 직책은 대체로 대교(待敎), 검서관(檢書官), 검열(檢閱) 등이다.

왕조시대에 동궁은 바로 세자 또는 태자를 지칭한다. 이는 궁궐의 건축구조에서 세자의 거처를 대체로 동쪽에 정했고, 동쪽은 계절로는 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궁 또는 춘궁은 세자의 거처를 의미하며 나아가 세자 자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세자의 거처를 봄을 상징하는 동쪽에 두는 이유는 봄이 계절의 시작으로 결실의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세자도 장차 왕이 될 때를 기다린다는 의미에서이다.

동궁일록에는 순종이 태어난 이후부터 시작하여 왕실의 경사를 축하하는 갖가지 의식, 동궁책봉의식, 동궁 교육에 관련된 내용, 동궁관들의 임명과 파면 등 순종이 왕위에 오르기까지 겪은 각종 통과의례 및 일상을 기록했다.

순종은 이름이 척(坧)이다. 자는 군방(君邦), 호는 정헌(正軒)이다. 창덕궁의 관물헌(觀物軒)에서 고종과 명성황후(明成皇后)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탄생 다음 해인 1875년 2월에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1897년 대한제국이 수립되어 조선이 제후국체제에서 황제체제로 바뀌자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9세 때인 1882년에 민태호(閔台鎬)의 딸 순명효황후(純明孝皇后)를 세자빈으로 맞이했다. 1904년에는 윤택영(尹澤榮)의 딸을 황태자비로 맞이했다. 1907년 7월 일제의 강요와 일부 친일파의 매국행위로 고종이 왕위에서 물러나게 되자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했고, 연호를 융희(隆熙)로 고쳤다.

따라서 순종이 동궁으로 있던 기간은 왕세자로 책봉된 1875년부터 황제에 오른 1907년까지 33년 동안이다. 동궁일록은 이 33년 간 이외에 순종이 왕세자로 책봉되기 이전의 원자 기간 1년을 더해 모두 34년 동안의 일을 수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에는 순종 개인의 일생뿐만이 아니라 구한말의 정치상황과 왕실의 원자 책봉, 세자 책봉 등에 따르는 각종 의식 및 절차를 보여 주는 많은 기록이 있다. 따라서 작게는 동궁으로 있을 당시의 순종 개인에 대한 자료로서의 성격뿐만 아니라 19세기 왕실의 생활풍속 및 정치상황을 보여 주는 자료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동궁일록(東宮日錄)』
『고종실록(高宗實錄)』
『순종실록(純宗實錄)』
『순종실록부록(純宗實錄附錄)』
「고종순종실록해제(高宗純宗實錄解題)」(최영희, 『고종순종실록(高宗純宗實錄)』, 탐구당, 1970)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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