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19장. 한문필사본. 체재는 공문서를 주고받은 날짜, 아명(衙名)·서명(書名)·호수(號數)·적요(摘要)의 순으로 되어 있다.
내용을 보면 1904년 10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외부·법부·궁내부·탁지부 등 중앙의 행정기관과 해관·경무서(警務署) 등 지방관서, 청·일본·영국 등 각국 영사관, 그리고 공립소학교 등과의 거보(去報)·거조(去照)·거첩(去牒)·거지(去指)·내조(內照)·내훈(內訓)·내지(內指)·내전(內電)·문장(文狀) 등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감리서 인사, 공립학교 인사, 개성학교(開城學校) 운영경비, 균역해세(均役海稅)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일본인 상인이 일으킨 분란, 일본인의 우리나라 토지침탈과 영도(影島) 조선기지 설치문제, 일본 군용철도·전선에 대한 한국인의 공격문제 등도 포함하고 있어,
일제의 우리나라 경제침탈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 같은 규장각도서인 『부산항감리아문일록(釜山港監理衙門日錄)』과 『부산항감리서일록』도 같은 동래감리서의 일록이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