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동성균(同成均)’이라고도 한다. 동지사라는 관직명은 송나라의 관제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지사의 다음, 즉 제2의 보좌직을 뜻한다.
동지성균관사는 고려의 성균관직에서는 볼 수 없고, 1398년(태조 7)에 처음 나타난다. 인원은 2인으로 다른 관직자가 겸임하도록 되어 있었다. 1466년(세조 12) 같은 겸직이던 성균관의 겸대사성(兼大司成)·겸사성(兼司成) 등은 모두 폐지되거나 실직화되었는데, 지사와 동지사는 겸직으로 지속되었다.
이는 지사·동지사 등이 성균관 내에 실권이 없는 직책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2품 이상의 덕망이 높은 사람으로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