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 일대에서는 미역타래라고 한다. 긴 작대기의 끝 부분을 가위다리처럼 벌리거나 끝에 작은 막대를 꿰어서 십자형이 되게 만들며 다른 한 끝에 이것을 돌리기 위한 손잡이를 붙였다. 미역이나 다시마가 자라는 곳에 이것을 틀어넣고 돌리면 자연히 감겨 올라오게 된다.
미역이 잘 자라는 4∼5월에는 틀 끝에 막대 하나만 꿴 것을 쓰지만, 적을 때에는 여러 개를 꿴 것으로 감아 올리며, 이 밖에 갈퀴처럼 발을 촘촘하게 박은 것을 쓰기도 한다.
강원도 고성군 일대의 동틀개는 길이 1m쯤 되는 참나무에 10여개의 구멍을 뚫고 이 구멍마다 짧은 작대기를 꿴 다음 긴 장대를 잡아매었다.
미역이 적은 데에서 쓰는 동틀개 가운데에는 길이 18m의 가로 작대기 15개를 꿰어 놓은 것도 있다. 사용방법은 두 사람이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이것을 물속에 넣고 돌려서 해조류를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