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선망은 서해에서 주로 조기나 청어를 잡을 때 사용하던 재래식 두릿그물 어구이다. 늦어도 18세기 중반 이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1920년 이전까지 전라도 이북과 강원도 이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재래식 두릿그물이다. 약 20~40여 명이 탄 어선 한 척이 각각 봄철과 겨울철 무리 지어 회유하는 조기나 청어를 거대한 그물로 둘러싼 뒤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 안강망이 일본에서 도입되어 서해 어업에 적합하게 개량되면서, 19세기 서해를 대표하던 재래식 조기잡이 어구였던 망선망을 빠르게 대체하였다.
1919년 자료를 보면, 1917년 기준 망선망은 전라남도 13척, 전라북도 4척, 충청남도 14척, 평안북도 14척 등의 총 45척이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망선은 자연환경과 기술 변화에 따라 쇠퇴하고 있었다. 서해의 주요 어구였던 망선은 겨울철 주요 어획 대상인 서해 청어가 19세기 말 절멸하면서 크게 타격을 받았다. 또, 망선은 봄철 어선으로 사용되는 것 외에 장거리 운반선으로도 사용되었는데, 기선이나 기차 등의 새로운 운반수단이 등장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였다. 결국 기동성이나 노동생산성이 높고 젓새우 등 다양한 어종을 어획할 수 있는 안강망이 일본에서 도입되어 서해 어업에 적합하게 개량되면서, 19세기 서해를 대표하던 재래식 조기잡이 어구였던 망선망을 빠르게 대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