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날

민속·인류

개념

이칭

• 이칭: 해일

정의

12지의 제12위인 음력 정월의 해(亥日)을 가리키는 세시풍속. 돼지날.

내용

방위로는 북서방. 오행으로는 수(水)이며 색깔로는 흑(黑)색이고 시간으로는 9∼11시며 10시가 해시의 중이 된다. 월건으로는 음력 10월에 해당되며 음양으로는 음이 된다.

6합으로는 인(寅)과 합하며, 3합으로는 묘미(卯未)와 합한다. 6충으로는 사(巳)가 충이며, 숫자로는 선천수는 4이고 후천수는 6이다. ≪이아 爾雅≫와 ≪사기 史記≫에는 대연헌(大淵獻 : 고갑자 십이지의 열두번째, 곧 亥)이고 세차(歲次 : 간지를 따라서 정한 해의 차례)는 추자(諏訾)이다.

세시풍속으로 정월 첫 돼지날에는 피부가 검은 콩깍지로 문지르면 살결이 희고 고와진다고 한다. 돼지가 살결이 검고 거친 데서 그 반대의 뜻으로 생긴 속신이라 할 수 있다. 또 이 날 바느질을 하면 손가락이 아리고, 머리를 빗으면 풍증이 생긴다고 믿어 하지 않는다.

한편 궁중에서는 풍년을 비는 뜻으로 해낭(亥囊)이라하고, 곡식의 씨를 태워 넣는 주머니를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내관들이 횃불을 들고 이리저리 내저으면서 “돼지 주둥이 지진다.”하며 돌아다녔다.

참고문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집필자

이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