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862년 (철종 13)에 9대손 두현(斗鉉)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종상(李鍾祥)의 서문과 권말에 두현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권두에 저자의 세계도(世系圖), 권1에 부(賦) 2수, 시 9수, 서(書) 8편, 서(序) 3편, 잡저 4편, 제문 6편, 묘지 1편이 실려 있고, 권2∼4는 부록으로 저자의 연보, 행장, 제문 11편, 뇌문 1편, 만사 45수, 가장(家狀)·묘지명·묘갈명·화산강당상량문(花山講堂上樑文)·묘우상량문(廟宇上樑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序) 3편은 「선적서(善籍序)」·「악적서(惡籍序)」·「증형부원외랑신진보열도조경서(贈刑部員外郎申晉甫悅道朝京序)」이다. 「선적」과 「악적」은 1646년(인조 24)에 당시 향속(鄕俗)의 퇴락을 민망히 여겨 선악의 설을 지어 권징(勸懲)의 방편으로 삼기 위한 것이었다. 선한 사람은 「선적」에, 악한 사람은 「악적」에 그 이름을 적었다.
잡저 4편은 「만회당기(晩晦堂記)」·「법천설(法天說)」·「사문기문록(師門記聞錄)」·「봉선의절(奉先儀節)」이다. 「법천설」은 군자는 하늘을 법으로 삼아서 궁극에는 하늘에 도달한다는 것으로, 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하늘처럼 만물을 포용한다는 내용이다. 「사문기문록」은 1638년에 스승인 장현광(張顯光)의 언행을 비롯하여 그의 가르침 등을 기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