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이곳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그 뒤의 역사는 미상이며, 6·25전쟁 당시 불탄 것을 현 주지의 노력으로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샘이 있는 용왕각(龍王閣), 요사채·객사 등이 있다. 용왕각에서 분출하는 물은 낙동강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사찰 부근에는 단종비각(端宗碑閣)이 있는데,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이르러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 절에서 10분 거리에 태백산 정상이 있으며, 그곳에는 석단을 높이 쌓아 하늘에 기도드리는 제천단(祭天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