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1777년(정조 1) 백운(柏雲)이 창건하였으며, 그 뒤 한 차례의 중수를 거쳐 1934년 서봉(捿奉)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미륵전(彌勒殿)을 비롯하여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미륵전 안에는 높이 150㎝의 석불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이 불상은 1920년대에 근처의 망월산에서 옮겨온 것이라 한다.
머리 위에 육계(肉髻)가 솟아 있으며 상호는 원만하며,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그러나 통견(通肩)을 취한 의문(衣紋)은 형식화되어 있고, 가부좌한 다리는 사실성을 잃고 있으며, 수인(手印)은 앞가슴에 모아 쥐었으나 정확한 인상(印相)을 알 수 없다.
광배는 주형광배(舟形光背)로서 화염문(火焰文)이 선명하며, 조선 중기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불상 3기와 탱화 6점 등이 봉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