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게임 (mass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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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시아경기대회 식전행사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식전행사
체육
개념
많은 사람이 맨손이나 기구를 이용하여 집단으로 행하는 체조 및 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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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많은 사람이 맨손이나 기구를 이용하여 집단으로 행하는 체조 및 율동.
내용

체육대회나 올림픽경기대회 등의 개회식·폐회식 때 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주로 실시된다. 매스게임은 주제를 선정하여 기(起)에 해당하는 입장, 승(承)에 해당하는 열과 오의 정렬, 전(展)에 해당하는 연기, 결(結)에 해당하는 퇴장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아름다운 음악과 다양한 색채 및 대형의 변화는 관중을 매료시키며, 리본이나 곤봉 등 갖가지 소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민속무용이나 농악 등 그 나라 고유의 놀이도 포함하여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관중석에서는 스탠드 매스게임이라고도 하는 카드섹션이 행하여지는데, 이를 통하여 문자와 그림 등으로 참가한 국가나 지역의 특징 및 명칭을 연출하기도 한다.

매스게임의 역사는 근대체조의 시조라고 불리고 있는 독일의 얀(Jahn, F. L.)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811년 6월 얀은 베를린 교외에 체조장을 개설하고 체조를 가르쳤는데, 1819년 독일의 혁명운동에 가담한 죄로 경찰의 감시를 받게 되면서 체조도 민족의 응집력을 강화시킨다고 하여 금지되었다.

1825년 얀이 석방되고 금지령이 해제되자 체조의 날을 만들고 체조제(Turnfest)를 시작하여 체조에 의한 데먼스트레이션(demonstration)이 행하여지면서 관중을 염두에 둔 체조가 행해졌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매스게임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그 뒤 체조회원들이 자유주의적인 정치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1848년 정부에 의해서 조직이 해산당하였으나 1860년 이후에 정치활동에서 손을 뗀 체조단체는 국가의 지원 아래 활동이 강화되었다.

이로써 1910년에는 체조클럽이 9,000개 이상이 되어 전국 체조제 때에는 동시에 체조를 실시하였고, 이는 당시 독일제국 국민생활의 중요한 행사가 되어 오늘날의 매스게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이 깊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애국단체인 소콜(SOKOL)에서 실시한 소콜제도 매스게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한동안 강대했던 보헤미아의 체코왕국은 10∼14세기에는 게르만의, 15세기에는 프랑스의 지배 아래 있었고 16세기에는 종교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해졌으며 보헤미아의 자치권을 잃어버려 약 300년간 오스트리아의 일부로서 존재해 왔다.

체코슬로바키아가 독립을 선언한 것은 1918년 제1차세계대전 뒤이지만 그 뒤 전국토가 독일의 점령하에 있었고 다시 소련군에 의해 점령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 아래 체코슬로바키아의 애국지사인 테이르쉬(Tyrsh,M.)와 퓨그너(Fugner, J.)는 외세의 압박을 물리치고 국가가 발전하려면 국민 각자가 강건한 체력과 기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국가주의적 입장에서 1862년 애국단체인 소콜을 창립하였다.

소콜의 회원은 백·적·남색으로 채색된 운동복을 입고 모자에는 독수리의 깃을 꽂고 회원끼리는 서로 ‘그대의 성공을!’이라는 인사를 교환하며 친화와 단결을 하였는데 1924년 소콜단원의 총수가 75만 명이었다고 한다.

소콜이라는 단체가 생긴 이래 1892년 제1회소콜제를 열어 성대한 매스게임을 실시하였고 그 뒤 6년마다 1회씩 제2차세계대전 전까지 개최하였으나 전후에는 소콜을 ‘스파르타키아드’라고 명칭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 나라는 1957년 제3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때에 매스게임을 실시한 이래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내용면에서 보면 초기에는 단일 고등학교가 출연하여 맨손으로 하는 체조가 주류를 이루었는데, 1980년 이후에는 연합 매스게임에 각종 기구를 이용하는 형태로 변모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거행되는 매스게임은 전국소년체전·전국체전·아시아경기대회와 같이 대형경기대회에서 실시되고 있다.

최근에 있었던 매스게임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83년 대전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개회식 식후 프로그램으로서 대전여자중학교·충남여자중학교·호수돈여자중학교 1,900명의 매스게임인 ‘새 역사 새 물결’이 만들어졌고, 1984년 전주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연합매스게임과 함께 ‘힘찬 기상’을 표방한 남자 고등부의 태권도 시범 매스게임, 신선한 율동미와 삼색(三色)이 어우러진 여고생들의 현대매스게임이 진행되었다.

1985년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1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태평양의 속삭임’이라는 주제로 제주중앙여자중학교 등 5개 교 여중생 800여 명이 ‘태왁춤’을 펼쳤으며, 1986년 경주에서 개최된 제14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식전행사로서 국교생 고적대의 ‘화랑정신’이 매스게임으로 펼쳐졌다.

1985년 대구직할시에서 개최된 제6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식전공개행사로서 여고 매스게임 ‘요람의 맥(脈)’이 진행되어 이 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기도 하였다.

1986년 강원도 춘천·원주·강릉 3개 도시에서 개최된 제66회 전국체전에서는 유봉여자고등학교생 등 3,000명의 카드섹션대가 ‘가을’이라는 제목으로 매스게임을 펼쳤고, 춘천여자고등학교·춘성여자고등학교생들은 부채를 펴들고 ‘태백의 메아리’를 수놓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의 매스게임 중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만들어진 것은 연합적이며 그 규모가 웅대하였다.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 때의 식전공연 매스게임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국가·국민의 안녕과 각국 선수단의 평안과 대회의 성공을 주제로 한 ‘영고’ 매스게임에 재현고등학교생 986명이 출연하였다.

② 한 민족의 소박한 풍속을 다양한 복식으로 소개한 ‘청실홍실’ 매스게임에는 상명여자고등학교생 등 1,310명이 출연하였다.

③ 초등학교생 등 어린이들의 귀여운 인형춤인 ‘꼭두각시’ 매스게임에는 삼전초등학교 등 1,200명이 출연하였다. ④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예술인들이 각국 선수단의 입장을 환영하고 아시아경기대회를 상징하는 리듬체조를 전개한 ‘손님맞이’ 매스게임에는 창덕여자고등학교생 등 1,454명이 출연하였다.

또한 제10회 아시아경기대회의 식후공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한 민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무용으로 구성한 ‘신천지’ 매스게임에는 무학여자고등학교생 등 2,256명이 출연하였다.

② 반만년을 면면히 살아온 우리 겨레의 줄기찬 생명력을 표현한 ‘겨레의 숨결’ 매스게임에는 염광여자상업고등학교생 등 854명이 출연하였다.

③ 소녀들의 화사하고 발랄한 꽃바구니 민속춤인 ‘봄처녀’ 매스게임에는 이화여자고등학교생 등 894명이 출연하였다.

④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태권도를 표현한 ‘약동’에는 미동초등학교생 등 1,001명이 출연하였다.

⑤ 고놀이와 농악으로 한국민의 도도한 기상을 부각시킨 ‘고놀이’ 매스게임에는 성동고등학교생 등 1,942명이 출연하였다.

⑥ 각국 선수와 출연자 그리고 관중이 한 덩어리가 되어 아시아인의 영원한 전진을 다짐하는 율동과 합창으로 구성된 ‘영원한 전진’ 매스게임에는 전문 무용수 등 327명의 출연자 전원이 참석하였다.

참고문헌

『매스게임의 응용과 실제』(김영일, 문교부)
『스포츠사진연감』(일간스포츠 편, 한국일보사출판국, 1983∼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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