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메기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생태
몸빛은 등쪽과 옆구리는 암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구름 모양의 불규칙적인 반문이 있다. 그러나 이 무늬가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몸길이는 25∼30㎝가 보통이나 큰 강에는 100㎝ 이상 되는 것도 있다. 우리 나라 도처의 하천과 호소(湖沼)에 분포하고 중국·일본·타이완에도 분포한다. 유속이 느린 곳이나 연못의 모래·진흙 바닥에 살며, 진흙 밑을 좋아한다. 낮에는 물 밑에 숨어 있으며, 주로 밤에 나와 활동하면서 새우·게 등의 갑각류, 수서곤충,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6월이다.
효능 및 기능
≪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에서는 점(鮎)이라 하고, 몸이 점활(黏滑)하므로 이를 점이라 한다고 하였고, 또 이마가 평평〔平而夷〕하므로 이(鮧)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메기의 큰 것을 제(鯷)라 한다고 하였다. 그 용도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그 살은 회나 구이에는 부적합하고 다만 고아서 끓여먹을 만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대체로 유독(有毒)하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맛이 매우 좋으며 감장즙(甘醬汁)에 넣어 삶는다고 하였다. ≪송남잡지 松南雜識≫에서는 옛날에는 없었는데 고려가 멸망할 때에 영남에서 처음으로 났으므로 이를 멸려치(滅麗鯔)라 한다고 하였다. 조선시대 말기에 편찬된 읍지들의 토산조에는 메기가 점어(鮎魚) 또는 언어(鰋魚)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
한말의 한 조사에 의하면, 당시 메기는 낙동강·영산강·금강·한강·임진강 및 대동강의 상류에 특히 많았다고 하며, 이를 낚시로 잡기도 하고 낮에 하천이나 개골창에 숨어 있는 것을 손으로 잡기도 하였다고 한다.
메기는 식품으로서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인다. ≪동의보감 東醫寶鑑≫에서는 그 약효에 대하여 부종(浮腫)에 물[水]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메기탕 같은 음식은 오늘날 인기 있는 식품이나 메기자원 감소로 메기의 값이 아주 비싸며, 수요량을 양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의 메기어획고는 1,000M/T 내외인데 1997년의 어획고는 251M/T이었고, 양식에 의한 생산량은 2,323M/T이었다. 메기가 지진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으나 그것은 잘못 전해진 이야기이고, 메기가 지진에 대한 감각이 예민하여 지진을 미리 안다는 것은 사실이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훈몽자회(訓蒙字會)』
- 『동의보감(東醫寶鑑)』
- 『성호사설(星湖僿說)』
-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
- 『송남이식(松南離識)』
-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77)
- 『韓海通魚指針』(葛生修亮, 黑龍會出版部, 1903)
- 『해양수산통계연보』(해양수산부,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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